혈액 속 단백질인 알부민(Albumin)은 단순한 영양 지표를 넘어, 체액 균형과 순환 유지에 핵심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수치가 낮을 때 알부민 주사(정맥 주입)로 보충하는 치료는 언제 필요할까요? 오늘은 실제 의료 지침과 보험 기준을 토대로, 알부민 주사의 주요 적응증을 정리했습니다.
알부민 주사란 무엇인가
알부민 주사는 인체 혈장 단백질을 농축한 제제로, 정맥으로 주입해 체내 알부민 농도를 빠르게 보충하는 치료입니다.
주요 목적은 혈관 내 삼투압을 회복해 순환 혈량을 유지하고, 급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수치가 낮다고 모두 투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알부민 주사는 특정 임상 조건에서만 권고되는 제한적 치료입니다.
알부민 주사 치료의 주요 적응증
구분 | 적용 상황 | 사용 목적 |
---|---|---|
복수 천자 후 순환 장애 예방 | 간경변 환자에게서 복수(ascites)를 대량으로 제거한 후 | 순환 혈량 감소(PPCD) 예방 및 신장 기능 보호 |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SBP) | 간경변 + 복막염 동반 시 | 항생제 치료와 병용하여 신부전 예방 및 생존율 향상 |
간신증후군(HRS) | 간경변으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 발생 시 | 혈관 수축제(테르리프레신 등)와 병용, 신장 혈류 개선 |
쇼크 및 저혈량 상태 | 수액 치료로 혈압 유지가 어려운 경우 | 혈장 삼투압 상승을 통한 순환량 보충 |
저알부민혈증 동반 질환 | 화상, 대량 출혈, 패혈증, 신증후군 등 | 혈장 단백 손실 보충 및 부종 완화 |
혈장 교환(플라스마페레시스) | 대량 혈장 제거 시 | 혈장 성분 대체 및 체액 균형 유지 |
심폐우회술(체외순환) 시 | 심장수술 중 체외순환 프라이밍 용액 | 혈류 점도 조절 및 삼투압 유지 |
이처럼 알부민 주사는 순환 불안정, 체액 손실, 간·신장 기능 저하가 동반된 상황에서만 임상적으로 사용됩니다.
국내 보험 기준 및 허가 사항
한국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으로 아래 조건을 충족해야 급여 적용이 가능합니다.
- 혈청 알부민 수치 3.0 g/dL 이하
- 간경변, 신증후군, 화상, 쇼크, ARDS, 대량 출혈 등 급성 합병증 동반 시
- 복수 천자 후 순환장애 예방 목적일 때
즉, 단순한 저단백 식사나 피로 회복 목적의 투여는 비급여이며, 의학적 필요성이 인정될 때만 사용됩니다.
알부민 주사 사용 시 주의사항 ⚠️
의료기관에서는 투여 전후로 환자의 혈압, 체중, 요량, 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합니다.
잘못된 사용은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투여 속도 주의: 너무 빠르면 폐부종, 순환 과부하 위험
- 심부전·신부전 환자: 체액 과부하로 상태 악화 가능
- 감염성 위험: 혈장 유래 제제이므로 제조 과정에서 철저한 바이러스 제거 필요
- 과량 투여 금지: 불필요한 비용 증가 및 순환 부담
🧾 대한간학회 및 Blood.ca 가이드라인에서도, 알부민은 “1차 수액 대체제가 아닌, 특정 상황에서의 보조 치료제”로 명확히 규정되어 있습니다.
임상 사례로 보는 사용 예시
사례 | 병태 | 알부민 주사 사용 목적 |
---|---|---|
간경변 환자가 복수 8L 제거 | 순환혈량 급감, 저혈압 위험 | 복수 제거 5L 이상 시 8g/L 비율로 보충 |
SBP(자발성 복막염) 환자 | 염증 및 신기능 저하 | 1일차 1.5 g/kg, 3일차 1.0 g/kg 병용 |
화상 40% 환자 | 체액 손실 및 단백 소실 | 초기 수액요법 후 혈장단백 보충 |
신증후군 환자 | 단백뇨로 인한 저알부민 | 부종 및 혈압 불안정 시 보조 투여 |
이 표처럼 알부민은 필요할 때만, 정확한 용량으로 투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유용한 링크 모음
FAQ (자주 묻는 질문)
알부민 주사는 누구에게 필요한가요?
간경변, 신증후군, 화상, 대량 복수 천자, 패혈증 등 체액 불균형이 심한 환자에게 필요합니다.
알부민 수치가 낮으면 무조건 주사 맞아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원인 질환이 교정되지 않으면 주사 후에도 금세 수치가 다시 떨어집니다.
알부민 주사 맞으면 부종이 바로 사라지나요?
일시적으로 개선될 수 있지만,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다시 생깁니다.
일반 피로 회복이나 영양 강화 목적으로 맞아도 되나요?
비권장입니다. 비용 대비 효과가 낮고, 부작용 위험이 있으므로 의료 필요 시에만 투여해야 합니다.
투여 중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혈압, 호흡, 체액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폐부종 증상이 있으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알부민 제제마다 차이가 있나요?
농도(5%, 20%)와 용량에 따라 투여 목적이 다르며, 의료진 판단에 따라 선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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